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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귀향 앞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그뒤엔 위성곤 의원 숨은 지원 있었다
뉴스종합| 2022-08-04 11:46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제주 퍼시픽리솜에 홀로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비봉이·사진)를 바다 품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이룰 전망이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위 의원은 제주 퍼시픽리솜에 홀로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해양방류를 위한 관련 협의체 구성을 중재했다.

비봉이는 지난 2005년 4월 제주 한림읍 비양도 앞바다에서 포획됐다. 이후 약 17년 동안 퍼시픽랜드 수족관에서 지냈다. 당시 함께 지내던 남방큰돌고래 네 마리(삼팔이, 춘삼이, 태산이, 복순이)는 2013년 제돌이와 함께 제주 앞바다로 방류됐다. 남방큰돌고래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비봉이는 홀로 남겨졌다.

이에 위 의원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김병엽 교수팀), 호반그룹, 시민단체(핫핑크돌핀스)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퍼시픽리솜 돌고래(비봉이) 방류 협의체 구성’을 중재하고 협약을 이끌었다.

협약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비봉이 해양방류 관련 제반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을 총괄하며 모니터링 등 방류 후 사후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방류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선박, 시설 등 방류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고, 제주대학교(김병엽 교수팀)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하여 비봉이의 해양방류 훈련 및 해양방류 가능성을 판단한다. 또 위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장수진 소장, 해양환경공단 황인서 처장, 제주대 김병엽 교수가 주제발표 한다.

위 의원은 “많은 갈등과정이 있었지만 비봉이의 해양방류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며 “비봉이가 안전하게 훈련받고, 바다로 돌아가 돌고래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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