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尹 “추석 전 수해복구 마무리 총력…역대 최대 성수품 공급”
뉴스종합| 2022-08-11 11:08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피해보상, 이재민·소상공인 지원 등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에 마무리 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명절 장바구니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사과, 배, 배추 등 20대 성수품 공급량을 역대 최대인 전체 23만t(평시 대비 1.4배) 규모를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650억원(전년 추석 대비 1.8배)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이른 추석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평소보다 추석이 이르다. 명절맞이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민생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지원을 최우선과제로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재난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국민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끝까지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추석 장바구니물가와 관련해서는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각종 정부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풀어서 국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결식아동·독거노인·장애 이웃 등을 위한 무료 급식 지원, 도시락 등 대체 수단 마련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신속한 명절자금 공급을 통한 근로자 임금 적시 지급 및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촘촘히 마련하겠다”며 “산재, 화재, 전기·가스 교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비상대응 체제도 완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대표적인 농축산물‧식품 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마트의 추석 성수품 판매 현장을 방문해 축산물, 과일, 채소 등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또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직원들의 의견도 들었다.

이날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목표는 사과, 배, 배추, 무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방출·긴급 수입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역대 최대 수준(전체 23만t, 평시 대비 1.4배)으로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가격 상승 압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역대 최대 규모인 최대 650억원(전년 추석 대비 1.8배)을 투입해 20대 성수품 가격이 20~30% 할인되는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마트 등 유통업체 등과 협조해 10~40%의 자체 할인 진행도 추진한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