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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김하성 샌디에이고 붙박이 유격수”
엔터테인먼트| 2022-08-14 09:0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수비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충격적인 약물 파동으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붙박이 유격수로 2022년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양성 반응을 접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반응을 전하면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계속 뛸 것으로 전망했다.

MLB를 이끌어 갈 차세대 거포로 공인받았던 타티스 주니어는 도핑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13일 MLB 사무국의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3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손목을 수술하고 복귀를 준비 중이던 타티스 주니어는 MLB의 징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김하성이 시즌 끝까지 지금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두 깜짝 놀랐다'(보브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분명히 우리가 기대했던 일은 아니다'(윌 마이어스), '엄청나게 충격받았다'(매니 마차도) 등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타티스 주니어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에 충격과 실망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특히 중심 타자 마차도는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내내 팀의 일원이 아니었고, 그가 없어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껏 해온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빈 감독도 "우리의 라인업을 보라. 여전히 좋은 라인업"이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이 공수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13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출전 꿈을 키워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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