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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尹 비판’ 이준석, 안타까워…어떻게 비춰질지 고려해달라”
뉴스종합| 2022-08-16 11:23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준석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한 작심 비판을 내놓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이 대표께서도 당을 사랑하고 당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당원과 국민들께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잘 좀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연일 언론에 나와 당과 대통령에게 집중포화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선 이 대표는 연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한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선 ‘국정운영 성적은 25점’, ‘윤 대통령 이 XX 발언은 윤핵관에 나를 때리라는 지령’ 등 날선 발언을 했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려는 시도는 없나’는 질문에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우리 당원이기도 하고 당대표이기도 하니까 어떤 대화든 열려있다”고 답했다.

비대위 출범 계획과 관련해선 “이제 비대위원 인선하고 나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서병수 전국위원장에게 비대위원 인준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을 요청했다”며 “서 위원장으로부터 가급적 오늘 오후에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연락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상임전국위가 열리게 되면 30분 전쯤에 화상의원총회라도 소집해서 의원들에게 미리 보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제가 어제 오후부터 고민하고 전화로 허락을 받고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제안했던 분들 중에 사양했던 분 한 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당을 조기 안정화시키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는데 6분이 되다 보니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오늘 (비대위원 인선이) 인준되면 통상 최고위나 비대위를 월요일, 목요일에 하기 때문에 모레쯤 첫 비대위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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