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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 증상 없는 위암 환자, 60·70대가 61% 차지
뉴스종합| 2022-08-18 12:01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3847명(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7년 10만4941명에서 2021년 10만7183명으로 2.1%(224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5만1187명에서 2021년 5만2792명으로 3.1% (1605명) 증가했다.

▶남성 환자 중 60대가 35.8%=2021년 기준 ‘위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5만9975명) 중 60대가 33.4%(5만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6%(4만4167명), 50대가 18.2%(2만9053명)의 순이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를 차지했다. 여성도 60대 28.7%,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남성 환자가 많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되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 위암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311명=인구 10만 명당 ‘위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11명으로 2017년 306명 대비 1.6%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410명에서 2021년 416명(1.5%)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202명에서 2021년 206명(2.0%)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위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12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1951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1856명, 60대가 1128명 순이며, 여성도 70대가 691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644명, 60대가 422명 순이었다.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5197억원에서 2021년 6206억원으로 2017년 대비 19.4%(100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2.0%(19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5.0% (1551억원), 50대 19.0%(1178억 원)순 이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5.0%(1457억원), 25.7%(527억원)로 가장 많았다.

▶위암 1인당 평균 진료비 388만원=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7년 332만 9000원에서 2021년 388만원으로 5년간 16.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331만4000원에서 2021년 388만원으로 17.1%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336만원에서 2021년 387만8000원으로 15.4%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5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각각 1281만원, 921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서희 교수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구토, 토혈, 복통, 혈변, 체중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위암의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다량 함유된 음식(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등)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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