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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특화 ESG 경영' 2년차 맞은 수자원公, '탄소중립 물관리' 박차
뉴스종합| 2022-08-19 09:18

물분야 중소벤처기업 홍보부스를 찾아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물특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2년차를 맞이한 한국수자원공사가 ‘물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ESG 경영을 선언한 수자원공사는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진단체계와 자문단을 꾸려 지배구조(G)를 바꿔 ESG 경영의 컨트롤 타워를 확립했다. 올해에는 20개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해 경영과 사업 전반에 ESG 가치를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은 올해 ‘ESG 3.0’을 위해 중장기전략체계 내 최상단 경영가치로 ‘ESG’를 올렸다. 수공은 지난해 비상장공기업 최초로 기관 ESG 등급(A)을 획득했다. 공공부문 기준 최우수등급(AA)이며, 공기업 ESG 경영성과 최우수 그룹에 해당한다. 올해에는 ‘물-에너지-도시, 그리고 ESG’란 원칙 아래 기존 사업과 ESG 경영 결합을 꾀하고 있다.

수공 환경(E) 경영의 핵심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로 요약된다. 현재 수공의 재생에너지 시설용량은 1413㎿다. 작년에만 2244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했다. 2244GWh는 8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온실가스 약 103만t의 감축 효과가 있다.

공사는 이를 넘어 2050년 78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9배(888%)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정수장 확대를 통한 탄소제로 물관리(10만t), 수상태양광·수열에너지 확대 등 물에너지 확대(670만4000t), 그린수소 활성화(93만t), 댐 홍수터·수초섬 등 탄소 흡수원(5만7000t) 조성 등 4대 전략(12가지 이행과제 선정)을 수립한 상태다.

사회(S) 경영은 ‘상생’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소부장 기술개발과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테스트베드를 추진 중이다. 수공은 지난해 7월 44개 공공기관과 1개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국가 테스트베드 총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121개 수자원·수도시설을 개방해 2021년 총 89건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했고, 올 상반기엔 대한민국 전 산업분야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제품 단순시증과 성능확인을 위한 과제에 대한 공모를 실시해 141개 과제를 발굴하기도 했다. 수공은 또 중기부·충청권 및 동남권 지자체와 함께 2025년까지 총 4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물산업 펀드) 조성, 지역(물산업) 유망 스타트업 516개에 투자해 일자리 1806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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