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 연내 교통법규 위반신고 AI 판독 시스템 개발
뉴스종합| 2022-08-23 11:33
경찰청.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를 인공지능(AI)으로 판독하는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블랙박스 대중화로 폭증하는 교통법규 위반 관련 공익신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공익신고로 접수되는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속 법규위반 사항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이 완료되면 AI가 신호위반, 깜빡이 미점등 등 약 30종의 교통법규 위반을 자동으로 분석·분류해 일선 경찰의 업무 처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약 17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 연말까지 개발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판독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신고 영상 10만건을 AI에 학습시키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 AI 판독시스템 개발은 블랙박스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관련 공익신고 건수는 ▷2019년 133만여 건 ▷2020년 212만여 건 ▷2021년 290만여 건 등으로 급증세다.

경찰청 관계자는 “AI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공익신고 처리 시간이 빨라지고 전국적으로 처리 기준 등 행정 품질이 균질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개발을 마치면 정확도 등을 평가해 현장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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