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택시 내리더니 바퀴에 발 '쑥'…블랙박스 돌려보니 '깜짝'
뉴스종합| 2022-09-01 10:49

[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보험금을 노리고 택시 바퀴에 발을 밀어 넣은 중년 남성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YTN은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보험사기를 벌이려던 남성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택시에서 먼저 내린 뒤 곧이어 남성이 따라 내린다. 남성은 하차 후 네댓 걸음 걸으며 떠나는 택시를 지켜보더니 돌연 택시에 달려들어 바퀴 밑에 발을 밀어 넣는다.

남성의 사기 행각은 택시 측면에 달린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블랙박스 부착 여부를 알지 못했던 부부는 이후 택시가 발을 치고 지나갔다며 신고를 한 뒤 택시기사에게 보험 처리를 요구했다.

택시기사는 “당시 상황이 난감했는데, 보험사 직원이 나와서 블랙박스를 확인하니까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동료들이 이런 사건(보험사기)이 비일비재하다고 해 지난 7월 20일에 블랙박스를 달았다”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영상 속 부부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7월에도 경기도 용인에서 버스 바퀴에 일부러 발을 집어넣은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산 바 있다. 당시 여성은 버스에서 내려 뒤편으로 가더니 한쪽 발을 뒷바퀴쪽에 집어넣고는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이 모습을 본 버스기사가 제지하자 여성은 "죄송하다"며 줄행랑 쳤다.

better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