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022 세계유산축전' 경북 안동·영주서 3일 개막
뉴스종합| 2022-09-02 07:50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오는 3일부터 25일까지 23일간 안동과 영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에서 ‘2022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세계유산 6곳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소수서원, 부석사 등이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동하는 세계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이라는 주제로 9월 경북, 10월 수원 화성과 제주 순으로 진행된다.

경북 행사는 문화재청,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세계유교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먼저 3일에는 영주 소수서원에서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영주 부석사와 안동 하회마을에서 개막행사를 각각 연다.

행사 기간 18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국내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유산 테마 상설전시가 마련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원에서 머무르며 그 가치를 알아가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잇는 구곡길을 생방송 라디오와 함께 걷는 도보여행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다.

도산서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상설 진행, 당시 서원 유생들의 생활상을 전문 배우들이 재현한다.

소수서원 세계유산 국제콘퍼런스에서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 씨의 '세계유산 전통과 현대의 교차'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 씨가 '부석사 명무전-기특기특'을 통해 불교적인 해석을 선보이는 로밍형 공연 및 이태수 작가의 부석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모바일로 참여할 수 있는 'AR 유산 탐정', 주말마다 '나의 세계유산 답사기'도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맞는 첫 번째 세계유산 축전인 만큼 의미가 특별하다"며 "도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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