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호위반 외제차와 ‘쾅’…경차 뒤집히자 시민들이 한 일
뉴스종합| 2022-09-02 09:52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교차로에서 사고가 나 차량이 뒤집히자 시민들이 구조에 나섰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광주 도심에서 승용차 2대가 부딪혀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힘을 모은 덕분에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다.

1일 연합뉴스·TV조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55분쯤 광주 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외제차와 경차가 충돌했다.

신호를 어기고 달리던 검은색의 외제차가 직진하던 경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경차는 '쾅' 소리와 함께 밀려나며 거꾸로 뒤집혔다.

사고 이후 근처에 있던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시민 등 10여 명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뒤집힌 차량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며 경차를 다시 바로 세우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힘을 모은 덕분에 사고 차량은 1분 만에,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바로 세워졌고, 운전자도 무사히 구조됐다.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경차 운전자 A(59)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뒤집히는 사고에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신호위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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