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음주 금지' 카타르, 월드컵 기간 경기장 주위서 맥주 판매
뉴스종합| 2022-09-04 10:36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인 '알 릴라'.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월드컵 기간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AFP통신은 4일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내 맥주 판매는 이뤄지지 않지만 경기 시작 전과, 종료 후에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 판매 및 음주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11월 20일 개막하는 올해 월드컵은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된 카타르에서 대회가 열려 대회 기간 음주 가능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크다.

AFP통신은 "경기 입장권 소지자만 경기장 외부의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며 "경기장 내에서는 무알코올 맥주나 소프트 드링크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류 판매 및 음주 가능 지정 구역은 경기장 인근 외부에 설치될 예정이며, 로이터통신은 "지정 구역에서 맥주 판매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 또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를 관전하며 경기장 내에서 음주할 수는 없지만 경기 시작 전에 지정 구역에서 술을 먹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는 셈이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35개의 국제 호텔 등 지정 장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도하 시내 '팬 구역'에서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주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전 월드컵의 '팬 구역'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주류 판매가 이뤄졌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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