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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무역적자 이어 경상수지 축소 가능성...시장교란행위 엄정대응”
뉴스종합| 2022-09-05 11:24

정부가 무역수지 악화에 이어 경상수지 흑자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시장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점검하고 시장교란행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경상수지까지 무너지면 외화자금 부족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추 부총리는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의 확대는 주로 대외여건 악화에 기인한다”며 “달러화가 20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높아진 환율 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국가 신용 위험도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수지도 올해 상당 규모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며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 방안 등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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