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 “이재명 진술 기회 드린 것”
뉴스종합| 2022-09-05 13:43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메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상세한 말씀은 못 드립니다만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관해서는 “국회에서 제가 수사 지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맞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수사지휘할 수 없도록 조치했는데 이게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따로 보고를 받거나 지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후보자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받았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과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 사건 공소시효는 9일 만료된다. 검찰은 지난 8월 19일 이 대표에 대해 서면질의서를 보낸 뒤 26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고, 6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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