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6일 서울 유치원·초교 수업 중단…워킹맘 “어디 맡기나” 발동동
뉴스종합| 2022-09-05 17:44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의를 입고 걷고 있는 어린이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서울 유치원과 초·중학교들도 오는 6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6일 유치원 787곳과 초등학교 607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가 휴업을 하게 되면 필수 관리 인원만 출근하는 휴교와는 달리 수업과 학생의 등교가 중단되며 교사는 원칙적으로 출근한다.

중학교의 경우 휴업과 원격 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고 고등학교는 6일 학사 운영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우의를 입고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휴업 결정을 내린 이유로 교육청은 “태풍 힌남노의 최대순간풍속 40∼60m/s의 강풍과 600㎜ 이상의 강한 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등교수업을 지속해와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휴업하지만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6일 하루 서울 유치원과 초등학교 휴업이 결정되자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 직장맘은 맘카페에 “전날 오후에 공지가 오면 대응하기 어렵다. 정상 출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태풍 올 때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학교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소연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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