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김혜경, 2시간 40여분간 검찰 조사 뒤 귀가
뉴스종합| 2022-09-07 17: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검찰 소환 조사를 2시간 40여분만에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오후 1시 40분께 수원지검에 나와 변호인과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간 뒤 오후 4시 20분께 검찰을 빠져나갔다.

이날 소환조사는 선거법 시효를 이틀 앞둔 시점이고, 지난달 31일 경찰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김씨에게 이날 검찰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선 직후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총 150여건, 2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이 중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액수는 20여건, 2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윗선’으로 의심받아온 김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경찰에 소환돼 5시간가량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김씨 측은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면, 당시 경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9일이 선거법 공소 시효인 만큼,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8일 김씨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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