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ENG·롯데케미칼·포스코, 말레이시아 사라왁 전력청과 수소사업 협약
뉴스종합| 2022-09-08 09:09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7일 서울 잠심 롯데호텔월드에서 말레이시아 사라왁 전력청과 수소사업 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가 말레이시아의 SEDC에너지, 사라왁 전력청과 청정 수소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900㎿ 규모의 수력기반 재생전력 공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Energy), 사라왁 전력청 등 5개 기관은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기반 재생전력 공급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경영지원실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친환경미래소재팀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 주지사, 다툭 림 주에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3사는 지난 1월 SEDC에너지와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사라왁 전력청과의 재생전력 공급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체결을 통해 5개 기관은 최소 900㎿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 ‘H2biscus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변전소,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 사항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 2027년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라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게 될 청정 수소는 총 20만t 규모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하고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예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글로벌 사업역량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재생전력 공급 협력 MOU가 사라왁 청정 수소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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