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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넥스 거들떠보지도 않나…올해 보고서 단 ‘3건’
뉴스종합| 2022-09-10 06:0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125개 기업 중 올해 들어 증권사 보고서가 발간된 종목은 단 3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는 투자자 기본 예탁금을 폐지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한 투자 문턱은 여전히 높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증권사 보고서가 발간 된 곳은 단 3곳에 그쳤다. 그중 인카금융서비스는 2월, 비플라이소프트는 6월 이전 상장했다. 현재 코넥스 시장 상장 기업 중 증권사 보고서가 있는 곳은 유엑스엔 1곳 뿐이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관에서 코넥스 종목 매매를 거의 안 하다 보니 리포트 수요가 적다"며 "보고서를 한 번 쓰면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코넥스 시장은 IR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80%를 넘는 개인 위주의 시장이어서 증권사에서도 보고서를 작성할 유인이 적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코넥스 시작 활성화 방안을 담은 '코넥스시장 업무·공시·상장 규정·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면 3000만원 이상 기본예탁금을 유지하거나 연간 3000만원까지 투자금을 입금할 수 있는 소액 투자 전용 계좌를 이용해야 했던 규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코넥스 시장 규모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9월 7일 4조4348억원으로 5조원대를 기록했던 4월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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