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北 핵 사용 법제화에 유엔 사무총장 "깊은 우려"
뉴스종합| 2022-09-10 10:19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는 없다'며 핵무기 사용 조건을 법제화한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력 사용 법령 채택에 관해 "안전보장 정책 상 핵무기의 역할과 중요성을 높이는 것은 핵 위험을 줄이고 없애기 위한 국제사회의 수십년에 걸친 노력에 반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함으로써 그런 활동을 중단하라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이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선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을 채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시정연설에서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정책의 법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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