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대만 전문가 “대만군, 중국과 장기전 대비해 탄약재고 늘려”
뉴스종합| 2022-09-11 16:18
지난 7일 대만 남부 핑둥에서 실시된 육·해·공군 합동 훈련에서 대만제 CM-11 전차가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대만군이 중국과의 장기 방어전에 대비하기 위해 탄약 재고량을 늘리고 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을 인용해 대만군의 내년도 전력유지비가 올해 1069억 대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서 25% 늘어난 1337억 대만달러(약 5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제 연구원은 대만 육군사령부가 2023년도 각종 전통 탄약의 구매 예산을 올해의 약 4배인 약 80억 대만달러(약 3588억원)로 증액해 내년부터 각종 탄약 재고량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서남 공역을 침범하고 대만해협 중간선의 묵계(비공식 경계선)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대만 해군과 공군의 대응을 위한 부품 구매 예산도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 사령부는 장비·부품 구매를 위한 예산 편성액이 올해 59억 대만달러(약 2647억원)에서 26% 늘어난 약 74억5000만 대만달러(약 3342억원)로 편성했다고 전했다.

제 연구원은 대만 국방부가 2027년 대만해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탄약과 장비의 전비 재고량을 높여, 전시에 외부의 지원이 단절된 장기전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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