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매서웠던 태풍 힌남노…전남지역 피해액만 124억원
뉴스종합| 2022-09-12 15:17
7일 오후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한 염전에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소금 창고 지붕이 파손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전남지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입은 농어업 피해 규모가 124억원으로 늘어났다. 과수 낙과· 농작물 쓰러짐·농업시설 파손 신고가 계속되면서 피해액도 커졌다.

12일 전남도의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재산 피해액은 124억원이다. 사유시설 116억3000만원에 공공시설 7억6000만원 등이 접수됐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시군 지자체 보고가 이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농업 분야 피해액은 71억9000만원으로, 농작물 쓰러짐·낙과 피해 면적이 4천812㏊에 달했으며 농업시설 파손면적도 36㏊로 늘어났다. 축산분야 피해액은 9억원으로, 축산시설 95동 파손·돼지 82마리 폐사·벌 104군 유실 등이다. 수산분야 피해액도 불어나 3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염전 어가 피해가 커졌다.

태풍 피해를 본 염전 어가는 무안·신안·영광·해남의 42곳으로 피해액이 24억2000만원이다. 또 전복 244칸이 훼손됐고 넙치 1만8000마리·굴 5만7000패·조피볼락 3만5000마리 등도 폐사했다.

여수·목포·고흥 등에서는 주택 19채가 침수·파손됐고, 44건의 옥외광고물·태양광 패널 파손 건도 접수됐다.

신안 흑산 소사항 선착장·여수 돌산 상주항 방파제·완도 보길도 통섬계항 방파제·고흥 봉래 예내항 방파제, 여수 부잔교 11개도 파손됐다.

전남도는 사소한 피해라도 빠짐없이 조사가 이뤄지도록 시군과 협력하고 있다.

생활기반시설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부터 긴급복구하고, 동원 가능한 복구지원 인력을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파악되지 못한 피해들도 신고되고 있다"며 "꼼꼼한 피해 조사를 통해 주민피해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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