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아시아계 가구 중위소득 1억 4100만원…평균 가구 43% 상회
뉴스종합| 2022-09-14 11:38
베트남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 온 한 베트남계 이민자 가족의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아시아계 가구의 지난해 중위 소득이 전체 가구 평균의 4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13일(현지시간) 연례 통계 자료집인 ‘미국의 수입: 2021’을 통해 미국 내 인종별 소득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784달러(약 9800만 원)였다. 아시아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1418달러(약 1억4100만 원)로 전체 가구 중위소득 보다 43% 높다.

특히 아시아계 가구 21%는 소득이 20만 달러(약 2억7800만 원)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만8297달러(약 6710만 원)로 아시아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흑인 가구 중 연 소득이 20만 달러를 넘는 고소득 가구의 비율도 5.7%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와 흑인의 소득 격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은 2002년 4만3836달러에서 20년간 4400여 달러 증가한 데 비해, 아시아계 가구는 같은 기간 2만2000 달러 가까이 늘었다.

히스패닉 가구 중위소득은 5만7981달러(약 8050만 원)로 흑인보다 약간 많았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7999달러(약 1억800만 원)였다. 백인 가구 중 연 소득이 20만 달러(2억 8000만원)가 넘는 비율은 13.3%로 높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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