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복수노조 체제 종식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한화손해보험지부 통합노동조합이 출범후 첫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화손해보험 서소문 사옥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손해보험 통합노조(이하 통합노조)의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김정태 통합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과거 10년간의 비정상적인 복수노조 상황을 종식시키고 조합원 모두가 하나된 단일 노동조합으로 거듭났다"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여러분(조합원)의 꿈과 바람이 실현되어 신나게 일할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변함없이 노력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와 조합이 상생하는 발전적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회사 발전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그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그 동안 미뤄왔던 임단협 교섭에서 제시할 우리의 정당한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합노조 집행부를 비롯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장 의원은 축사를 통해 통합노조의 출범을 축하하며 연대 의지의지를 밝혔다.
2010년 한화손보가 제일화재와 통합된후 계속된 노노갈등은 지난 8월 29일 통합노조가 출범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간 한화손보는 한화손해보험 1노조(한화손해보험지부)와 2노조(한화손해보험 새지부)로 나뉘어 교섭대표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노조가 2개 이상인 사업장은 교섭대표노동조합을 통해서만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통합 노조 출범으로 직원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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