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확진 3만3009명, 1주 전의 절반 이하
위중증도 500명 아래인 428명, 사망 59명
"개량백신 27일부터 사전 예약…60세 이상·면역저하자 우선"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의 절반 이하 수준인 3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감소세는 뚜렷해졌지만 올 겨울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게 개발된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내달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30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 같은 기간(7만1471명)보다 3만8462명(53.8%) 급감한 숫자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66명 적은 428명으로 지난 주(9월11~17일) 평균 517명과 비교해 89명(17.2%) 줄었다. 사망자는 59명으로, 총 사망자는 2만8009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6차 대유행이 소강상태로 들어섰지만, 방역당국은 올 겨울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을 우선으로 다음달부터 2가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 이번 추가접종엔 초기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대응 가능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활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이 백신의 초도물량 81만 회 출하를 승인한 바 있다.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 내달 11일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 종사자나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 우선 접종대상이다.
총 1300만 명 정도가 1순위 대상이다. 2순위인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과 3순위인 건강한 18∼49세 성인에 대한 접종계획은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2·3순위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10월부터 가능하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접종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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