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서 ‘피바다’ 원한다…軍수백만 보내야 할 것”
뉴스종합| 2022-09-22 10:49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피바다 속에서 익사시키기를 원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피바다에는 자국 군사들의 피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군동원령 전격 발표 이후 독일 빌트와 한 첫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미 군 부분동원령을 시행했다. 우리 비밀정보 요원과 동맹국은 이를 이미 얘기했다. 지난달 내내 그는 동원령을 시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위협에 맞설 의지를 내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지역의 탈환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우리 계획에 따라 한 단계 전진하고, 우리가 우리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핵무기를 투입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선 "나는 그가 핵무기를 투입하리라 믿지 않는다"며 "전 세계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리가 그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며 "위험은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의 위협에 굴하면 안 된다"며 "내일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외에 폴란드 영토 일부를 합병하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를 투입하겠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타협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 동원령을 놓곤 "러시아가 장교들과 다른 군인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가 사관후보생을 동원한 것을 안다. 그들은 싸움을 못하는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교육을 마치지 못하고 전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람은 전투를 할 수 없는 이들인데 우리에게 와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그의 부대가 그냥 도망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군인 대부분은 그냥 도망치기에 그는 우리에게 수백만명의 군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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