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점령지 합병 주민투표 법적 효력 無”
뉴스종합| 2022-09-30 05:27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해 러시아가 강행한 주민투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절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이나 위협으로 병합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루한스크주(州), 도네츠크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5일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한 합병 선언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이라면서 “현대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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