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대출, 野향해 “혼밥·죽창가…‘외교없는 文외교’ 잊었나”
뉴스종합| 2022-09-30 15:46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한 일을 놓고 "'외교 없는 문재인 외교'를 잊었느냐"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한일 관계는 '죽창가'로 파탄났다"며 "중국에서 우리 언론인들이 두들겨 맞을 때는 뭘했는가. 중국에서 10끼 중 8끼를 '혼밥'하고 찬밥 신세가 된 건 합의된 일정이냐"고 따졌다.

이어 "미국만 가면 정상외교 발표문은 원문 대조해도 제각각이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지각 도착'도 협의한 것이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코 대통령이 없는 체코에 순방을 가고, 두 나라가 분리된 일도 모르고 '체코슬로바키아'라고 하고, 발트 3국을 '발칸 3국'으로 쓰고, 한·파나마 외교 장관 회담에선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달고, 아세안 회의에선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을 기다리다가 잠들어 국제 망신 당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선 엘리베이터를 놓쳤다며 단체 사진도 못 찍고, '교황·바이든', '교황·문재인' 회담은 간접 정상회담이라고 낯 간지러운 두둔을 하더니"라며 "'윤석열·바이든' 대화는 짧았다고 깎아내리는 일도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박 의원은 "(문 정부 당시)'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에 함께 하겠다'는 발언은 외교참사의 최고봉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진정한 외교참사는 지난 5년간 실컷 봤다"고 했다.

그는 "참사를 참사라고 부르지 못하던 '홍길동 민주당'이 갑자기 변사또가 돼 '매우 쳐라'라고 한다"며 "정작 순방외교 당사자인 영국도, 미국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느닷없이 민주당만 외교참사라고 한다"고 했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안 단독 처리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며 "도덕도, 양심도 실종된 자기부정"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그 기준이라면 문 정권의 외교 장관들은 다 잘렸다"며 "거센 역풍을 자초했다. 당시 못했던 화풀이를 하는 것이라면 수신은 문 전 대통령으로 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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