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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뜨거웠던 저널리즘 상징 같던 MBC, 어쩌다 이 지경 됐나"
뉴스종합| 2022-09-30 19:07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뜨거웠던 저널리즘의 상징같던 MBC가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부터는 언론 윤리를 벗어나 무책임한 선동을 하더니, 조국 사태 때부터는 아예 공영방송을 벗어나 ‘진영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어쩌다가 MBC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되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20여년 전 MBC를 기억하시나"라며 "저는 한때 탐사 저널리즘의 상징과도 같던 PD수첩의 찬란한 시절을 기억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우석 사태를 뜨겁고 진실되게 다루던 때가 생각난다"며 "그때의 MBC는 언론이 갖추어야 할 언론 윤리가 있었고, 정확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려는 용기도 돋보였다"고 회상했다.

윤 의원은 "그랬던 MBC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대통령의 외교 순방 중 뭐가 그리 급하고 뭐가 그리 중요해서, 하지도 않은 말까지 굳이 자막까지 만들어 보도했느냐. 그게 언론의 자유·보도 윤리인가. 부끄럽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MBC 구성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이 보도가 언론의 윤리를 지켰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시라"며 "MBC 드라마를 보며 울고웃고, MBC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제가 애정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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