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구원, 임베디드 보험 세미나
"일상영역에서 보장공백 커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헬스케어, 일반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임베디드 보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임베디드 보험은 일상생활 영역에서 보장공백을 커버한다"(이광현 오픈플랜 대표)
보험연구원이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베디드 금융과 보험'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는 임베디드 보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임베디드 보험은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보험소비를 발생하게 도와주는 소비자 중심 보험상품으로 여행사가 항공티켓 판매 시 여행자보험을 탑재해 판매하는 것도 임베디드 보험의 일종이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Embedded) 보험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 확대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사업모델, 규제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베디드 보험을 부상시킨 요인으로 IT 기술 발달로 인한 임베디드 보험 지원 솔루션의 발전, 비금융과 금융의 통합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와 포괄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
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 보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보험회사에게는 새로운 고객접점과 신사업의 창출의 기회를, 비금융 사업자에게는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끄러운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현 오픈플랜 대표는 '임베디드 보험 사업소개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임베디드 보험은 전통보험과 달리 보험을 금융소비자의 소비활동 기반의 수요와 결합시킴으로써 보험상품 탐색 여정이 생략되는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또 "임베디드 보험은 일상생활 영역에서 보장공백을 커버하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더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임베디드 보험이 소액단기보험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생활밀착형 소액단기보험 확대 기조와 동일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펫보험과 여행자 보험 전자기기 파손보장보험 등이 임베디드 보험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최미수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임베디드 보험과 소비자 보호'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나친 진입규제와 영업행위규제는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임베디드 보험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나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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