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몰랐던 서울의 이름, 유네스코 창의도시
뉴스종합| 2022-10-02 10:01
서울디자인위크, DDP 디자인 페어 등 디자인서울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 [123rf]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알려지지 않은 서울시의 이름이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세계문화다양성 협력망 구축을 위해 유네스코가 2004년 설립한 국제도시 간 협력망이다.

설립 이후 문화산업의 창조·사회·경제적 가능성을 지역 차원으로부터 확대해 세계에 알리고 세계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역할하고 있다.

또 ▷창의산업의 발전을 통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발전 도모 ▷창의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과 국제 연대를 통한 빈곤퇴치·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지향하며 도시 간 비경쟁적 협력을 통해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 문학, 공예와 민속예술,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울시는 디자인 부문의 창의도시로 2010년 선정됐다. 디자인도시로서는 전 세계 33개국 43개 도시 가운데 상하이(중국), 생테티엔(프랑스)과 함께 비교적 초기에 디자인 창의도시가 됐다.

시는 디자인 창의도시로서 네 가지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성별·연령·국적·장애 등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역량 강화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자인 산업 육성 ▷디자인 행정도시로의 도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창의도시로서 국제 협력망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휴먼시티어워드’다. 휴먼시티어워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국제 도시 간 협력망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사람과 사회·환경·자연 사이 도시 환경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창의적 디자인을 가리는 국제행사다.

2021년에는 중국 덩펑(저우산) 마을의 버려진 동굴 거주지를 지역주민이 폐기물을 이용해 커뮤니티 센터로 탈바꿈한 '꿈의 집'이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 시작된 휴먼시티어워드는 참여국과 제출된 프로젝트의 수가 많아지며 국제적 위상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4회 행사의 공고가 예정됐다.

그 자체로 서울의 상징이 된 세계적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도 있다. 이 밖에도 서울유니버설디자인국세미나,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 등을 진행해오며 디자인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DDP 디자인 페어’와 서울디자인창업센터 ‘CO-STATION(코 스테이션)’ 등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거점으로 제조 산업 생태계의 활기를 찾기 위해 유망한 디자인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디자인 페어다.

2020년 7월 문을 연 서울디자인창업센터 ‘CO-STATION’은 유망한 젊은 디자인 스타트업 창업가를 선정해 체계적 교육을 지원하고 디자인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한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너를 향한 생애주기별 디자인 교육’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참여하는 교육 행사로, 단순한 사물 디자인을 넘어 삶을 디자인하는 교육 행사도 진행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