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CEO 고령화...“과도한 상속·증여세 때문”
뉴스종합| 2022-10-05 11:35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기업승계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CEO의 비율이 지난해 36.7%에서 올해 44.7%로 8%포인트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27.6%던 60대 이상 CEO 비율은 2020년 30%를 넘어선 후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기준 코스닥 기업 1554개사의 최종 정기보고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스닥 CEO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보다 1.3세 높아졌다. CEO의 연령대별 비율은 ▷50대 40.7% ▷60대 36.9% ▷40대 13.1% ▷70대 6.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60대는 7.0%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와 40대 비율은 각각 3.8%포인트, 3.7%포인트씩 감소했다.

여성 CEO는 지난해와 같이 64명이지만 비중은 전체 CEO의 3.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CEO의 최종학력은 대졸이 4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석사 31.8%, 박사 17.8% 순이었다. 석·박사 비중은 49.6%로 지난해(41.6%)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18.0% ▷연세대 10.5% ▷고려대 6.1% ▷한양대 5.5% 순이었다. 전공계열은 ▷이공계 43.9% ▷상경계 39.4% ▷인문사회계열 8.2%, 전공학과는 ▷경영학 28.1% ▷전자공학 5.6% ▷경제학 4.4% ▷기계공학 4.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코스닥 기업 전체 등기임원은 9676명으로 1사당 평균 6.2명이었으며 총 고용인원은 33만5474명으로 1사당 평균 215.9명이었다. 사외이사의 출신은 ▷일반기업 29.8% ▷교수 18.4% ▷법조계 15.3% 순이었고, 감사는 ▷일반기업 33.0% ▷회계·세무 22.1% ▷법조계 12.8% 순으로 집계됐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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