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에서 소비하는 ‘습관프로젝트’, 엘스탬프로 성공적 첫발” [인터뷰]
뉴스종합| 2022-10-06 10:09
롯데온이 ‘습관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인 엘스탬프(L.stamp)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롯데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조수암 롯데온 프로덕트전략2팀 팀장. [롯데온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롯데에서 쇼핑하고, 롯데온을 열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이 ‘습관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롯데 유니버스’라는 큰 그림의 윤곽을 한층 또렷하게 그려가고 있다. 습관프로젝트는 롯데 유니버스를 이용하는 고객 습관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나영호 롯데온 대표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엘스탬프(L.stamp)는 롯데그룹 내 20개 온·오프라인 브랜드와 함께 하는 엘포인트(L.POINT) 통합 리워드 서비스로, 습관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조수암 롯데온 프로덕트전략2팀 팀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자주 찾고,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트래픽을 늘리는데 롯데온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가장 큰 차별화 경쟁력인 그룹 자산을 활용해 계열사와 서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엘스탬프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엘포인트 회원만 해도 4000만명이 넘는다.

엘스탬프는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전국 1만5000여 개 롯데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 이용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지급하는 행사다. 현재 월 최대 50개까지 찍을 수 있으며, 적립 횟수에 따라 매월 2억원 상당의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가령 롯데월드에 놀러 가서 입장권 구매, 음료 구매, 식사 결제 등 각 3000원 이상 이용하고, 엘포인트를 적립했다면 스탬프 3개가 자동으로 쌓인다.

[롯데온 제공]

첫 달 성적도 고무적이다. 9월 한 달 간 진행한 결과 30만 명의 고객이 총 180만 건의 엘스탬프를 적립했다. 50개 스탬프를 모두 찍고, 최고 경품인 명품가방에 응모한 고객도 1697명에 달한다.

조 팀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엘스탬프 론칭 이후 신규 앱 설치 숫자와 일 평균 방문자 수도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엘페이로 결제하면 스탬프가 추가로 적립되는 효과가 있어, 엘페이 사용자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일반 엘포인트 회원 대비 엘스탬프 이용 고객의 엘페이 결제 비중은 약 20% 더 높다.

조 팀장은 “계열사마다 트래픽 증대에 대한 니즈가 큰데, 각각 하기에 힘에 부치는 것들을 같이 롯데온에서 힘을 모아 해보자는 것”이라며 “우수고객 데이터 확보는 물론 각 계열사별 홍보 전략에 따라 맞춤형 프로모션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온 제공]

롯데온은 엘스탬프를 롯데의 대표 홍보 채널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달에도 엘스탬프 행사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쇼핑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롯데 유통군의 통합 최대 할인행사도 습관프로젝트 콘셉트에 맞춰 준비 중이다.

조 팀장은 “엘스탬프를 진행하면서, 이 브랜드도 롯데 것인지 몰랐다는 고객 반응도 많았을 정도로, 롯데 브랜드는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며 “고객 스스로 더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롯데온과 롯데 계열사를 더 많이 이용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엘스탬프와 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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