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오스트리아 대선서 78세 현 대통령 연임 유력
뉴스종합| 2022-10-10 09:02
지난해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오른쪽)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 참석,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판데어벨렌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78) 현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

오스트리아 방송사 ORF 등의 집계에 따르면 9일(현시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무소속 판데어벨렌 후보가 오후 8시6분 현재 52.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54.6%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극우자유당 발테 로젠크란츠 후보는 19.1%를 기록했다. 도미니크 블라츠니 등 나머지 5명의 군소후보들은 1∼9% 사이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사전 우편 투표 결과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전 우편 투표까지 함께 반영해 예측을 하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역시 현재 개표 상황과 큰 편차를 나타내지 않았다.

ORF가 이날 투표 마감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판데어벨렌 후보는 54.6%를 득표해 18.9%를 얻은 발테 로젠크란츠 후보를 누루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스트리아는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가 결합된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다. 총리의 권한이 막강하지만, 대통령이 총리·각료 임명권, 의회 해산권, 연방군 통수권 등 포괄적인 헌법적 권한을 가진다. 임기는 6년이며 1차례 중임이 가능하다.

판데어벨렌 후보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2016년 말 대선에서 녹색당이 배출한 정치인으로선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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