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 노벨평화상 수상자 “우크라 승리로 전쟁 끝날 것 확신한다”
뉴스종합| 2022-10-10 21:40
베릿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 위원회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인권단체 '뱌스나'(Viasna)를 창립한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의 시민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가 수상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벨평화상 수상단체 설립자면서 러시아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리나 셰르바코바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전쟁이 끝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공동설립자인 셰르바코바는 이날 독일 라이프치히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법은 단 하나 뿐이며, 그 방법이 유럽에 평화를 안길 것이라고 했다.

셰르바코바는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며 "우리는 소비에트 국가의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가 왜 약했고, 우리가 범죄와 잔혹 행위를 말할 때 러시아 사회는 왜 우리 말을 듣지 않았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르바코바는 우크라이나 지역 곳곳에서 잔혹행위가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권력을 잡은 뒤 그가 민주주의를 빠르게 무너뜨렸다고도 했다.

그는 "인간을 위한 투쟁이 이전보다 오늘 날 더 중요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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