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에 차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체포
  2007년 이어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
  차주 “신혜성 알지 못한다” 진술
  경찰, 절도 혐의도 적용·수사 중

가수 신혜성 씨. [신혜성 인스타그랩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인 가수 신혜성(43·본명 정필교) 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신씨가 타고 있던 차량에 대해 도난 신고가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 혐의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신씨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신씨가 거부했다.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주가 “신씨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신씨가 이 차량에 타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에겐) 음주측정거부와 절도 혐의가 적용됐다”며 “음주측정 자체를 거부해 혈액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어느 정도 나왔다고 밝힐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의심 정황은 따로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1998년 신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신씨는 최근 솔로로 활동하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