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광고는 보셨어?…‘시간당 4~5분 광고’ 월 5500원 넷플 요금제 11월 출시 [나우,어스]
뉴스종합| 2022-10-14 07:17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 메인 예고편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콘텐츠 재생 시작 전은 물론 도중에 15~30초 길이 광고가 수시로 나오며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봐야하는 대신, 기존 최저 요금제보다 4000원 싼 가격에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가 11월 출시된다.

넷플릭스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요금제 도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광고 요금제는 한국을 비롯해 12개 나라에서 우선 시행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4개 나라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5개국,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개 나라가 대상이다.

한국에서는 11월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기준)부터 이 서비스가 시작되고 가격은 월 5500원으로 책정됐다. 미국에선 월 6.99달러(약 1만원)로 정해졌다.

광고 요금제는 현행 ‘베이식 요금제’에 광고 시청을 추가한 것이다. 한국 기준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보다는 4000원 싸다.

하지만,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봐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또 광고 요금제 고객은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은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몇 편의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라고 강조했다. 또, 넷플릭스는 이 요금제가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젊은 시청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고해상도 광고로 다가갈 기회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광고 요금제 도입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가 전 분기보다 20만명 줄어드는 등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 구독자가 감소했고, 2분기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97만명 빠졌다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결과 입장을 바꿔 광고 요금제 도입에 나섰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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