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진중권 "이재명, 대선 지고 주식 투자…상상하기 어려워”
뉴스종합| 2022-10-19 17:15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에 패배한 후 2억원대 방산 주식을 매입한 사실과 관련해 “그런 상황 속에서 주식 투자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물론 이 대표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주식을 사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면서도 “(이 대표) 해명을 보면 대선 패배하고 지방선거 출마 결정되기 전이라고 한다. 대선 패배하고 그다음에 지선 그 사이에 한 거다. 상상이 안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주식 매입 당시 방위산업체 주식을 사고 국회의원 당선 후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것은 무관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 변명하지만 결국 다 정해진 것 아니냐”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고, 출마하면 당선될 것이고 그다음 뭘 했느냐면 방산주를 샀다. 다음에 국방위를 신청을 하게 되면 이해충돌이 당연히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 논란과 관련해 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내에서도 공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두고서는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런 비판조차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 이 대표를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며 “일국·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는데 지지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 주식거래는 사익에 해당해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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