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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 ‘용돈’으로 쓰세요” 27살 ‘청년’ 누구길래 이런 대접?
뉴스종합| 2022-10-23 15:41
틱톡에서 팔로워 491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원정맨. [틱톡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월 4900만원 버는 ‘이 남자’에 틱톡, 2000만원 ‘용돈’ 줬다,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틱톡의 노력이 ‘억’ 소리가 날 정도다. 성과가 좋은 크리에이터에 지난 시즌 7억80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대표 틱톡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러한 크리에이터 지원금 규모를 10억달러(한화 약 1조425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틱톡 코리아는 최근 ‘2022 파트너 크리에이터 시즌2 틱톡 오락실’을 열고 ‘원정맨’을 ‘최우수 틱토커’로 선정,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

원정맨은 10월 23일 기준 틱톡에서 491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계정 가운데서는 방탄소년단(538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팔로워가 많으며, 걸그룹 블랙핑크(3560만명)도 압도한다.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1위 크리에이터’다.

한달 수입도 상당하다. 지난 7월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틱톡 콘텐츠로 올리는 월 수입이 “내 팔로워 수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월 평균 약 4900만원의 수입을 내는 셈이다.

틱톡은 최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숏폼(15초~1분 길이 동영상) 경쟁업체가 등장함에 따라 원정맨 못지 않은 크리에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23rf]

이를 위해 틱톡 코리아는 3개월마다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선정, 성과가 좋은 크리에이터에게 매달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와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매 시즌이 끝나면 상위 30명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54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런 식으로 틱톡이 2020년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게 지불한 금액이 한화로 2856억원에 달한다. 2023년까지 이 자금 규모를 1조425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규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틱톡은 지난해부터 가입자 모집 및 활성사용자 유지방안으로 ‘콘텐츠 리워드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월 초 나만의 콘텐츠를 올리는 사용자들에게 건당 300원씩 하루 최대 900원을 제공하고 있다. 추천 등을 많이 받거나 인기를 끌면 금액은 크게 올라간다. 최대 90만원까지 지급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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