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7년차에 잠실 주경기장 입성
이틀간 ‘6만 시즈니’와 폭발적 무대
‘영웅’, ‘스티커’, ‘질주’ 등 히트곡 향연
360도 회전 돌출 무대, 폴딩스테이지
“이곳에 오기까지 많은 일 있었지만
우리만의 방법과 방식대로 걸어갈 것”
그룹 NCT127이 잠실 주경기장에서 이틀 간의 공연을 통해 6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곳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 일들이 저희의 성장과정과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해요.” (NCT127 태용)
그룹 NCT127이 데뷔 7년차에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했다. ‘가왕’ 조용필, ‘국제가수’ 싸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K팝 퀸’ 아이유 등 음악활동에 있어 굵직한 획을 그은 가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다. NCT127의 멤버 마크와 해찬은 지난달 NCT드림으로 주경기장 무대에 선 이후 두 번째다.
NCT127은 23일 오후 두 번째 월드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네오 시티 : 서울- 더 링크 플러스(NEO CITY : SEOUL - THE LINK +)의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유타)며 “주경기장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도영)과 말했다.
멤버 태용은 “주경기장의 지붕이 덮이기 전 마지막으로 공연하는 가수가 NCT127이라고 들었다”며 “겨울이 오기 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첫 공연을 통해 이미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과 만난 NCT127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지난 소감도 전했다. 멤버 유타는 “매순간 연습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었다”며 “오늘 공연에선 더 후회없이 쏟아내겠다. 팬들도 우리에게 많은 목소리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용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NCT127은 언제나 천천히 걸어가는 팀이었다”며 “천천히 걸어가지만 뒤를 돌아봤을 때 후회없을 만큼 열심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CT127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팀이다. 저희의 그런 모습을 팬 여러분도 응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선보이는 무대에서 NCT127은 히트곡 ’영웅‘을 비롯해 ‘스티커(Sticker)’, ‘페이보릿(Favorite)’, ‘레귤러(Regular)’, ‘체리 밤(Cherry Bomb)’을 비롯해 정규 4집 ’질주‘ 수록곡 등 총 37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무려 4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동안 팬들과 뜨거운 무대를 이어간다. 4대의 대형 리프트 브릿지와 360도로 회전하는 돌출 무대, 각도가 기울어지는 폴딩 스테이지, 4미터의 원형 리프트가 설치된 서브 무대까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연이 완성됐다. 관객은 회당 3만 명씩, 총 6만 명을 받는다. 서울 공연 이후엔 11워 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NCT127은 시즈니(NCT127 팬클럽)함께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갈 거예요.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있건, 우리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계속 걸어갈 테니, 팬 여러분도 조급해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걸어가면 돼요.” (태용)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