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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복지부, 유가족·부상자·목격자 지원 통합심리지원단 구성
뉴스종합| 2022-10-30 16:0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들이 안치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한다.

30일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서울과 용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하는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사망자당 4명)과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을 포함한 1000여명이다. 지원단 인력 1명이 10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복지부는 이날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부상자 입원 병원에 심리지원을 협조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유가족 및 부상자 연락처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단은 부상자 입원병원과 분향소를 방문하고,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전화상담도 실시한다.

사고수습본부는 의료·심리지원팀을 비롯 총괄팀, 장례지원팀, 대외협력팀 등 4개팀으로 구성된다. 국장급 팀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장례지원팀은 인구정책실장 주도의 장례지원반을 꾸려 피해자들의 장례를 지원한다. 또, 61명의 현장대응팀을 만들어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직원을 한명씩 배치했다. 현장대응팀은 의료·심리·장례 지원 등 유가족과 보호자, 환자 등에게 필요한 사항 체크해 지원한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42개 장례식장에 안치된 사망자에 대해 서울시에서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장례문화진흥원도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는 전날 밤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좁은 골목을 이동하던 인파 중 다수가 넘어지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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