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욕증시, FOMC 앞두고 11월 첫날 하락…다우 0.24%↓마감
뉴스종합| 2022-11-02 06:09
미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워싱턴 청사 건물.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5포인트(0.24%) 하락한 32,65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밀린 10,890.85로 장을 마감했다.

11월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기업 실적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3일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9월 채용공고 건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약 171만 7000 건으로 전월보다 43만 7000건 늘어났다. 팩트셋의 예상치였던 985만 건을 크게 웃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시장의 예상치인 50.0을 웃돌았다. 다만 이는 전월의 50.9를 밑돈 것이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4로 예비치인 49.9를 웃돌아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9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2% 증가한 연율 1조8111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6% 감소를 웃돌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우버는 분기 손실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4분기 전망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2%가량 급등했다.

우버의 주가 반등에 리프트와 도어대시의 주가도 모두 3% 이상 올랐다.

제약사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간 전망치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심장 의료기기 제조업체 에이바이오메드(ABIOMED)를 16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5%가량 하락했다. 에이바이오메드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50%가량 폭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과 달리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를 너무 기대하며 단순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덜 매파적 연준이 주가와 채권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연준의 톤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데 위험이 있다”라며 “그것은 바로 연준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