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집 장만 어려워진 美…첫 주택 구매자 평균연령 36세 역대 최고
뉴스종합| 2022-11-04 07:24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한 단독주택 앞에 매물 표식이 걸려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 영향으로 미국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 자료를 인용해 올해 미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평균연령(33세)에서 3세 높다.

또한 전체 주택 구매자 중에서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비율이 26%로 감소했다. 역시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년 평균은 40% 정도다.

NAR은 주택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줄어드는 등 수요자 간 경쟁이 격화된 데다 젊은 층의 경제 사정이 악화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했지만,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때문에 거래 자체가 감소하는 분위기다.

주택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인종적 다양성도 20여 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올해 주택 구매자 중에서 흑인의 비율은 3%로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했다. 아시아계의 비율도 지난해 6%에서 올해 2%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백인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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