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트위터 리스크에 추락하는 테슬라…200달러 붕괴
뉴스종합| 2022-11-08 08:52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간) 197.08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11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52% 하락한 것이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01% 떨어진 197.0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관련기사 2면

이는 지난해 11월 4일 기록한 최고가 409.97달러(3대 1의 주식분할 이후) 대비 약 52%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96.66달러까지 추락하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책임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오히려 테슬라에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머스크는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 발생했다"며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로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 공급망 문제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트위터 콘텐츠 정책 변경, 유료 서비스 출시 발표 등과 함께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하는 등 트위터 경영에만 집중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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