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초조한 바이든...느긋한 트럼프 [美 중간선거 개표]
뉴스종합| 2022-11-09 11:17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

미국 의회 권력의 향배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국정 동력 가감(加減) 여부를 결정할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조함과 느긋함 속에 결과를 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백악관 안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달 29일 사전투표를 한 그는 전날 메릴랜드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선거 전망에 대한 질문에 “나는 긍정적이다. 그런데 나는 항상 긍정적이긴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원은 이길 수 있다고 보며 하원 선거는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일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현장투표를 했다. 그는 이 지역 주지사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인 현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찍었냐는 질문에 “맞다.그랬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오늘밤은) 아주 멋진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상당수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고 직접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전망이 적지 않아 선거 직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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