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핵이빨’ 타이슨, 귀 물어 뜯긴 홀리필드와 먹는 대마초 브랜드 ‘성스러운 귀’ 출시 [나우,어스]
뉴스종합| 2022-11-15 11:18
마이클 타이슨(왼쪽)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모습. [더선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경기 도중 귀를 물어 뜯어 ‘핵이빨’이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핵주먹’ 마이클 타이슨이 자신이 귀를 물어 뜯은 복싱 헤비급 전 세계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와 힘을 합쳐 오락용 대마초 브랜드를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사업 파트너로서 ‘홀리 이어스(Holy Ears·성스러운 귀)’란 이름의 대마초 브랜드를 출시했다. 홀리 이어스는 ‘홀리필드의 귀’란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악연’은 복싱사에 길이 남을 오명이 된 챔피언 타이틀매치가 벌어졌던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이슨은 1996년 헤비급 세계 챔피언 결정전에서 홀리필드에 패배한 뒤 1997년 홀리필드와 다시 만나 설욕전을 펼쳤지만, 경기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어 몰수패를 당했다.

지난 1996년 펼쳐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이크 타이슨(뒤쪽)이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고 있는 모습. [유튜브 'BoxingNews' 채널 캡처]

이후 둘은 지난해 이벤트성 복싱 재대결을 펼치기로 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 이랬던 그들이 사업 파트너로 의기투합해 오락용 대마초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두 전직 복싱 세계 챔피언은 신생 대마초 업체 카르마홀딩스를 통해 의기투합했다. 카르마는 타이슨이 세운 대마초 업체 ‘타이슨 2.0’을 합병했고, 홀리필드까지 영입했다.

타이슨 2.0은 이미 ‘마이크 바이츠’란 이름의 대마초 젤리를 판매 중이다. 해당 젤리는 귀 모양으로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카르마는 내년에 홀리필드의 대마초 브랜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클 타이슨(오른쪽)과 에반더 홀리필드가 공동 출시한 먹는 대마초 제품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El Planteo' 채널 캡처]

타이슨은 성명을 통해 “옛 적수와 재결합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마이크 바이츠에 이어 홀리 이어스까지 전 세계 대마초 팬들에게 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홀리필드도 성명을 통해 “마이크와 나는 오랫동안 경쟁해왔고, 서로 존경해온 관계”라며 “25년 전 경기 후 우리 모두의 인생이 달라졌다. 많은 고통도 뒤따랐었지만, 이제 서로가 힘을 합쳐 질 좋은 제품을 공유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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