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오늘~내일 전국 ‘비’…낙엽으로 인한 침수 주의
라이프| 2022-11-22 08:32
우산을 든 한 시민이 지난 20일 오전 제주시 이호동 해안가를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화요일인 22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전국에 늦가을 비가 내린다. 강원영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에는 강원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된다.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된다.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가 30~80㎜로 예보됐으며,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인천, 경기서해안 지역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많은 비가 예보된 강원영동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또 22일 밤부터 동풍의 영향과 지형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시간당 2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낙엽으로 인해 우수관의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침수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침수 피해가 없도록 당부했다.

비가 내려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계속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3도로 평년보다 최대 7도 가량 높았다. 오전 7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7.2도 ▷인천 8.3도 ▷대전 8.2도 ▷광주 11.3도 ▷강릉 8.9도 ▷부산 14.1도 ▷제주 14.6도다. 낮 최고기온도 12~19도로 예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비 소식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탓이 크다. 이날부터 한반도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제주도남쪽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23일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저기압 영향에서 벗어나고,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서해남부먼바다 동해상에서는 바람이 30~50㎞/h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동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이 치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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