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TSMC 창업자 “美 애리조나에 3나노 공장도 건설”
뉴스종합| 2022-11-22 11:05
지난 18일(현지시간) TSMC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TASS]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5나노(나노미터, 10억분의 1m) 반도체 칩 공장에 이어 첨단 3나노 칩 공장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장 전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 전 회장은 3나노 반도체 칩 공장의 미국 이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5나노 (공정) 이후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타이완뉴스는 장 전 회장의 발언이 TSMC가 애리조나주에 5나노 칩 공장을 건설한 뒤 3나노 칩 공장도 건설하겠다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현재 추진 중인 공장과 별도로 3나노 칩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 피닉스에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WSJ는 “2년전 피닉스 공장에 투자키로한 120억달러와 투자 규모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TSMC는 다음 달 6일 애리조나 공장에서 장비반입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선다.이 자리에는 TSMC 장 전 회장과 지나 라이몬도 미 상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TSMC는 오는 2024년부터 이 공장에서 5나노 공정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TSMC가 미국에 5나노 공장에 이어 3나노 공장을 건설하더라도 핵심기술은 대만에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TSMC는 2026년 1나노, 1.4나노 공정 반도체 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앞선 공정의 기술은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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