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K팝, 글로벌 뮤직으로 키운 성장판...MMA·마마어워즈 11월 화려한 쇼
라이프| 2022-11-23 11:06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뻗어간 K팝의 성장과정엔 24년차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와 18년차 ‘멜론뮤직어워드’(MMA)가 있었다. 사진은 ‘2021 마마 어워즈’. [CJ ENM 제공]

‘바로 지금’이 정점이라 생각했던 K팝은 매년 더 큰 세계를 향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뻗어간 K팝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한 대형 K팝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에도 축제는 시작된다. 24년차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와 18년차 ‘MMA(멜론뮤직어워드)’다.

‘마마 어워즈’의 역사는 K팝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축제의 가장 큰 의의는 K팝의 출발부터 함께 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1999년 H.O.T, 핑클 등 1세대 K팝 그룹과 함께 시작해, 2세대 K팝 그룹이 아시아로 뻗어가던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확장했다. 지금 ‘마마 어워즈’는 더 큰 세계로 향한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2022 마마 어워즈’를 통해 K팝의 가치를 전하고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일본 교세라돔(11월 29~30일)에서 열린다.

‘마마 어워즈’는 대대로 다양한 가수들의 협업 무대가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4~19일까지 진행한 ‘역대 마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설문에서 2008년 이효리와 탑의 키스 퍼포먼스가 1위에 뽑혔다. 전체 9164명의 응답자 중 41%(3795명)가 선정했다. 올해에도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가장 기대가 모아지는 무대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무대다.

‘마마 어워즈’의 시상은 음원·음반 판매량 등 지표와 글로벌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로 선정하는 부문과 글로벌 K팝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선형 CJ ENM 컨벤션 콘텐츠 팀장은 “K팝의 인기를 데이터로 실감하고 있다”며 “시상식에 참여한 투표자 층은 기존에는 상위 4개 지역이 투표 참여자 5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아시아, 남미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도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온라인으로 처음 시작된 MMA(멜론뮤직어워드)의 특장점은 ‘차트 기반’의 시상식이라는 점이다.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이 보여준 한 해 대중음악의 흐름이 시상식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멜론 관계자는 “K팝 대표 지표인 ‘멜론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정한 시상이 MMA의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MMA는 2009년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한 이후 2019년까지 온,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렸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관객과 만나는 ‘MMA2022’(11월 26일, 고척스카이돔)는 “아티스트와 팬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의 글로벌 K팝 시상식을 표방한다.

지금까지 멜론이 만든 많은 무대가 K팝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2017년 ‘K팝 퀸’ 아이유와 ‘무명의 음악인’ 60여명이 함께 한 합창 무대, 2018년 방탄소년단이 꾸민 국악 버전의 ‘아이돌(IDOL)’ 무대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MMA의 수상자는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인 멜론 차트로 증명된 절대 음원 강자다. 올해의 아티스트, 앨범, 베스트송은 음원 60%, 심사위원 20%, 투표 2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근 4년간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띄었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화양연화 영 포에버’(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후, 지난해까지 세 부문 상을 고루 가져갔다.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아티스트 톱10에는 아이유가 무려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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