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7호선 청라연장‧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증액… 인천 교통 현안 해결
뉴스종합| 2022-11-24 17:03
서울 7호선 위치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지역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거 증액됐다. 또 전액 삭감 위기에 있던 인천발KTX 고속철도차량 구입 예산도 유지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회 소위에서는 인천지역 교통 사업 중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100억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설계 4억원 ▷인천발KTX 기반시설 96억원 등 200억원 증액을 관철시켰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당초 정부안 954억원에서 1054억원으로 100억원이 증액됐다. 청라국제도시에 의료복합단지, 돔야구장 및 쇼핑센터, 금융타운, 로봇랜드 건설로 교통여건 개선이 필요해 예산이 즈액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설계를 위한 타당성평가 용역비 4억원도 신설됐다.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신월IC(19.3km) 구간이 지하화되면 경인고속도로 정체 해소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발KTX 기반시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96억원이 증액, 사업비가 당초 632억원에서 728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인선과 KTX 경부선 직결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전액 삭감 위기에 있었던 인천발KTX 고속철도차량 예산은 유지됐다. 철도 수송차량 구입 예산 423억3000만원 전액이 삭감될뻔 했다. 이는 올해 발주 예정인 인천발KTX(2편성)와 평택~오송 복복선화(15편성)에 투입될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차량(EMU-320) 17편성 구입 예산에 해당한다.

인천발KTX 2편성의 경우 지난해 유찰된 데 따라 2025년 5편성 중 3편성만 확보, 돌려막기를 하지 않으면 정상 개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안으로 차량을 발주해야 2026년 11월 신규 고속철도차량 2편성이 도입되는데 예산이 삭감될 경우 그 시기가 더욱 늦춰지게 된다.

허종식 의원은 “국토위 예결소위를 통해 확보한 인천 교통 예산이 국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도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의결된 국토위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 심사 및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확정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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