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복 입고 가야금 선위를 걷는 여인… ‘토크토크코리아 2022’ 당선작 발표
라이프| 2022-11-30 09:56
‘토크토크코리아2022’ 당선작

짙은 남색 저고리에 연한보랏빛이 도는 치마를 살짝 걷어올리고 가야금 선 위를 걷는 여인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헝가리의 도시 부다페스트의 고풍스런 건물이 배경이다. 설치작품 같은 이 사진은 헝가리인 아그네스 아기 퍼서버가 국제 한류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2022’에 출품, 당선작으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토크토크코리아 2022’를 지난 6월 15일(수)부터 10월 31일(월)까지 진행한 결과, 154개국, 작품 총 4만6,632건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공모 주제별 당선작 총 16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 세계 속의 한국(사진), △한국 그리기(웹툰),△ 한국 이야기(영상, 수필), △전통놀이(영상), △ 한글(캘리그래피, 일러스트), △ 여행(일러스트, 영상, 사진), △ 뮤직비디오(영상), △ 한국음악(짧은 형식 영상) 등 8개 주제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한

‘웹툰’ 부문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한국 드라마를 함께 보며 만들었던 추억을 담았고(트리 이바 피트리아니, 인도네시아), ‘사진’ 부문에서는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가야금 현 위를 걷는 작품(아그네스 아기 퍼서비, 헝가리)을 연출했다. ‘전통놀이’ 부문에서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를 필리핀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하고 순수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글렌 베소리오 티온도, 필리핀)이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냈다.

‘멋 글씨(캘리그래피)’ 부문에서는 한국인 못지않은 수준 높은 손글씨 실력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작품들이, ‘한국음악(짧은 형식 영상)’ 부문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짧은 시간 내에 케이팝, 트로트, 민요 등 다양한 한국음악을 활용해 연출한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 현황을 살펴보면 대륙별로는 아시아-남미-북중미-유럽-아프리카 순으로, 국가별로는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파키스탄 순으로 출품작이 많았다.

당선작 총 160건 중 수상작의 최종 순위는 12월 10일(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mee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