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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오르고, 집값은 ‘뚝뚝’…강남 아파트는?
부동산| 2022-12-01 14:48
지난 달 2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가운데,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폭도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강남 아파트값은 낙폭이 줄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은 일제히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에 이어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52%에서 이번 주 -0.56%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거세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인 0.99% 떨어지며 주간 낙폭이 1%에 육박했고, 노원구 역시 지난주 -0.88%에서 금주 -0.9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도 이번주 0.52% 떨어져 주간 낙폭이 0.5%를 넘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가격을 낮춘 하락 매물들이 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반면, 강남권은 이번 주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초구는 -0.27%에서 -0.22%로, 강남구는 -0.37%에서 -0.34%로, 송파구는 -0.57%에서 -0.48%로 낙폭이 줄었다.

이번주는 강동구도 0.54% 하락해 지난주(-0.55%)보다 낙폭이 줄면서 동남권 전체가 -0.43%에서 -0.39%로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강남권의 하락 거래가 이전 보다 줄어든 경향이 있지만, 아직은 낙폭 둔화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81%에서 -0.95%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1.05% 떨어져 주간 하락폭이 1%를 넘었고 경기는 -0.96%로 1%에 육박했다.

규제 지역인 광명시는 주간 낙폭이 지난주(-1.11%)보다 커져 -1.46%에 달했다.

전셋값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모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이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이 1.10% 떨어지며 지난 주(-0.81%)보다 낙폭이 커졌다. 우면·반포·서초동 등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이다.

이 밖에 은평(-1.05%)·서대문(-1.10%)·강북(-1.08%)·성북구(-1.19%) 등도 하락폭이 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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